공감 그리고 느낌

세상에서 가장 기쁜 시/장시하

하루살이.. 2010. 2. 2. 08:02

 

  세상에서 가장 기쁜 시/장시하

 

 

 

 

오늘 나는 그대 가슴에

세상에서 가장 기쁜 시를 쓴다

그대를 사랑하는 내 영혼의 붓으로

내 생명의 수에 고이 적셔

천년이 지나도 변치 않는 가슴으로

 세상에서 가장 기쁜 시를 쓴다

 

 

한때 세상에서

가장 슬픈 시를 쓰던 나를

 한때 잿빛 하늘만을

 바라보며 아파하던 나를

 한때  삶의 끈을

 스스로 끊으려던 나를

 당신의 순결한 사랑은 나를

세상에서

 가장 기쁜 시를 쓰게 하였다

 

 

 

가장 힘겹고 눈물겨울 때 당신은

나를 안아주었고 눈물을 닦아주었다

 

내 생명을 나 보다 더 아껴주고

내 영혼을  나 보다 더 사랑해 준 사람

이제 흔들리지도 아파하지도 않으리라

그대 가슴에 세상에서 가장 기쁜

시를 쓰며 함께 걸어가리라

 

 

길에서 만나는 모든 것들에

사랑이란 이름을 지어주며.....

 

 

 

당신께 아름다운 세상을 선물하며

고운 추억을 함께 빗으며 세상에서

가장기쁜 시를 그대 가슴에 새기리라

 

 

오늘 나는 그대 가슴에

세상에서 가장 기쁜 시를 쓴다

 

 

ㅡ 장시하의 별을 따러간 남자 중에서ㅡ

 

세상 가장 밝은 곳에서 가장 빛나는 목소리로 **유익종 

 

 

 

 

70~80년대 어린이들과 성인들에게 골고루 인기를 얻었던

꺼벙이, 순악질 여사의 작가  길창덕 선생이 향년80세의 연세로 별세 하셨습니다.

어린시절 별다른 놀이가 없던 우리세대의 어린이들에게 남다른 유머감각과

즐거움을 주던 만화  꺼벙이,  머리의  땜통이 그시절 아이들을 대변하고 있지요.

별로 좋지않은 영양상태, 바리깡으로 대충밀어낸 까까머리

땜통은 바리깡에서 옮은 기계충이 원인이었습니다.

만화방에 10원내고 종일 만화보고 텔레비젼보고..

우리가 이렇게 중년이 되었으니 선생께선 떠나 가시는 군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길창덕 화백의 대표작 순악질 여사
지난 70년대 부터 서민과 함께 해온 '꺼벙이','순악질 여사'로 유명한 만화대부 길창덕 씨가 30일 오후 1시께 별세했다. 향년 81세

1930년 평안북조 선천에서 태어난 길 화백은 1955년 잡지 '야담과 실화'에 '허서방'을 발표하면서 만화계에 데뷔했다.

1970년부터 만화왕국과 소년중앙에 연재한 '꺼벙이'와 1971년부터 여성중앙에 연재한 '순악질 여사'는 단순하면서도 서민들의 애환과 시대적인 특징을 쉽게 묘사해 많은 인기를 끌었다.

길 화백은 이 밖에도 '꺼벙이와 꺼실이', '순악질 남편', '돌석이', '온달 일등병', '재동이' 등 활발한 작품 활동을 했으며 2003년에 는 한국만화의 발전에 이바지한 공으로 보관문화훈장을 받았다.

한편 고인은 현대정공 사보의 '미스터 현정'을 마지막으로 1998년부터는 폐암으로 집필을 중단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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