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산행중에 내 마음에 떠오르는 노래 가사의 일부분이다
마음을 비워야 채워주는 사람이 있는데..나는 마음을 비우지를 못하니....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당신의 쉴 곳 없네
내 속엔 헛된 바램들로
당신의 편할 곳 없네
세이백화점 K2가 주관하는 산행을 따라서 오기(傲氣)로 웅석봉에 도전해 보았다
살아가는데 오기는 필요 없는데 나는 뭘까?
초입 간판이 퇴색되어있는데 나만큼 나이가 들었나 보다..
계단은 쌓아온 연륜 만큼 낡았다
멀리 보이는 산하도 내 눈 만큼 흐릿하다..아마 저멀리 서 있는 그를 보지 말라는것일 게다
그래도 가까히 있는 꽃은 아름답다
사람들은 흔적을 남기기에 여념이없다 죽으면 한낮 한줌의 쓰레기 일텐데...
살아가고 있다는 증명이 이리 어려운가~~~
먼 발치에 산불이....다시 그곳에 새 생명이 돋아나겠지
내 속엔 내가 이길 수 없는 슬픔, 무성한 가시나무 숲 같네 ..그래서 웃어 본다
암릉도 거쳐야하고
없어지는 과거를 잠재우기 위해 인간은 열심히 물을 퍼 나른다
음지 속의 인삼은 누구를 위하여 자라고 있을까
산행을 주선해주신 쎄이백화점 K2 메니져님(프리마) 감사합니다
살아가는 용기를 주어서요
출처 : 기린산악회-소중한 사람들의 모임
글쓴이 : 하루살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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