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 그리고 느낌

초록이파리

하루살이.. 2007. 4. 12. 08:16
    초록이파리


    푸르른 시절의 숱한 얘기들... 비와 바람이 전하던 사연들... 모두 모아 가슴에 울림으로 담았고 살아낸 기쁨과 아픔을 내게 새겨두었지
    뜨거웠던 여름 뙤약볕 쏟아지던 날 바람따라 날아와 꽃향기 가득하던 날 다하지 못한 사랑으로 태워진 가슴은 그리움이 되었지만 지난 가을날 붉게 붉게 물들어 간 초록이파리처럼 뭇산에도 이름 모를 들꽃들에도 아픔을 내려 놓았다
    그렇게 네가 나였고 이렇게 내가 너일 수 있음은 꽃눈 흩날리는 설레임으로 기다리기 때문이다


Oscar Benton - I'd Rather Go Bl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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