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들은 대개 집에다 창문(窓門)을 만들지요.
너무 작아서 사람이 드나들 수 없는 창문 말입니다.
심지어 이 공기 탁한 서울에서
나무 한 그루 없는 삭막한 길로라도
사람들은 창(窓)을 내지요.
왜 그런지 아세요?
인간들은 말이지요,
모두가 그리워서 그래요.
모두가 그리워서 창문을 만드는 거예요.
- 공지영, 『착한여자』中에서 - |
Sonnet of the Woods / Yuhki Kuram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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