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이 그런 것이란다. "인연이 그런 것이란다. 억지로는 안되어. 아무리 애가 타도 앞당겨 끄집어 올 수 없고, 아무리 서둘러서 다른 데로 가려 해도 달아날 수 없고. 지금 너한테로도 누가 먼 길 오고 있을 것이다. 와서는, 다리 아프다고 주저앉겄지. 물 한 모금 달라고." - 최명희의 '혼불' 중에서 블루의 향기 - 赤雨 공감 그리고 느낌 2008.07.16
깨달음이란 깨달음이란 휘황찬란한 경지에 오르는 것이 아니라 우리 안에 있던 본래의 나를 되찾는 작업이며 잃어버린 나를 회복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자비경 (慈悲經 ) 공감 그리고 느낌 2008.07.16
단추를 채우면서 단추를 채우면서 / 천양희 단추를 채워보니 알겠다 세상이 잘 채워지지 않는다는 걸 단추를 채우는 일이 단추만의 일이 아니라는 걸 단추를 채워보니 알겠다 잘못 채운 첫단추, 첫연애 첫결혼 첫실패 누구에겐가 잘못하고 절하는 밤 잘못 채운 단추가 잘못을 깨운다 그래, 그래 산다는 건 옷에 매달린 .. 공감 그리고 느낌 2008.07.06
단순하게 사는 일 내 소망은 단순하게 사는 일이다. 그리고 평범하게 사는 일이다. 그 누구도, 내 삶을 대신해서 살아줄 수 없기 때문에 나는 나 답게 살고 싶다 - 오두막 편지에서 - ************************************************** Always Somewhere - Scorpions 공감 그리고 느낌 2008.06.17
내 가슴에 사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젖은 별빛이 사락거리는 밤 바람향처럼 밀려와 초승달처럼 그려지는, 유난히, 보고픈 나 만의 사람이 있습니다. 치자향 달빛이 은근히 밝아 애달픈 가슴을 후비는 한 통의 달디단 전화를 기다리는 그런, 나 만의 그리운 사람이 있습니다. 마음속 한 올을 꺼내 하나씩 그대에게 가는 길을 만들면 아무도.. 공감 그리고 느낌 2008.06.12
유월의 언덕 유월의 언덕 / 노천명 아카시아꽃 핀 유월의 하늘은 사뭇 곱기만 한데 파라솔을 접듯이 마음을 접고 안으로 안으로만 들다 이 인파 속에서 고독이 곧 얼음모양 꼿꼿이 얼어 들어옴은 어쩐 까닭이뇨 보리밭엔 양귀비꽃이 으스러지게 고운데 이른 아침부터 밤이 이슥토록 이야기해 볼 사람은 없어 파라.. 공감 그리고 느낌 2008.06.06
내 안에 사랑 파란 하늘에 묻어나는 너를 향한 하얀 그리움 어제도 오늘도 보고픔의 뒤안 길에서 너를 향한 내 사랑 아직 너에게 미치지 못했나보다 나 홀로 행복의 의미로 꽃을 피우고 해맑은 속삭임으로 하루해가 짧아도 가슴에 가득 차오르는 너에게로 향한 희망의 걸음걸음 푸른빛으로 채색된다. 내안의 사랑.. 공감 그리고 느낌 2008.06.02
아름다운 날에는 하늘빛 편지를 쓴다 잠깐 만나 차 한잔을 마시고 헤어져도 행복을 주는 사람이 있다 생각이 통하고, 마음이 통하고 꿈과 비전이 통하는 사람 같이 있기만 해도 마음이 편한 사람 눈빛만 보고 있어도 편안해지는 사람 한잔의 차를 마시고 일어나 다시 만나기로 약속하면 그 약속이 곧 다가오기를 기다려지는 사람이 있다 .. 공감 그리고 느낌 2008.05.23
밑줄 긋는 남자 ************************************************** 사랑은 물음표가 아니라 느낌표입니다. "날 왜 사랑해? " "날 얼만큼 사랑해? " 이렇게 물음표를 달지 마세요. "나는 너를 사랑해! " "네가 곁에 있어서 참 행복해! " 이렇게 그 사람이 내 사랑을 느낄 수 있게 해 주세요. ************************************************** ˝산다.. 공감 그리고 느낌 2008.05.20
미라보 다리 미라보다리 아래 세느강은 흐르고 우리들의 사랑도 흐른다. 기억해야 하랴 기쁨은 항상 슬픔 뒤에 오는 것을 해는 저물어 종이 울린다. 세월은 가고 나는 남는다. 손에 손을 붙잡고 얼굴과 얼굴을 마주 하자 팔을 낀 다리 밑으로 영원한 눈길을 한 물결은 지쳐 흐르는데 해는 저물어 종이 울린다. 세월.. 공감 그리고 느낌 2008.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