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천 아름다운 복사꽃 마을이다. 한적한 무덤가 항상 그 자리에서 우리를 반기는 할미꽃이 있다. 오늘도 그녀를 여기에 담는다. 그리고 며칠이 지나 퇴근 후 몰운대를 돈다. 바다와 해송이 어우러지는 바람향기와 봄을 맞이하는 새순의 잎들이 나를 반긴다. 홀로의 시간에 무덤가의 할미꽃을 생각하다 문득.. 공감 그리고 느낌 2009.04.18
배려 ▒ 배려 ▒ 앞을 볼 수 없는 맹인 한 사람이 물동이를 머리에 이고 손에는 등불을 들고 우물가에서 돌아오고 있었다. 그때 그와 마주친 마을 사람이 그에게 말했다 "정말 어리석은 사람이군. 자신은 앞을 보지도 못하면서 등불은 왜 들고 다니지?" 맹인이 대답했다. "당신이 저에게 부딪힐까 염려에서지.. 공감 그리고 느낌 2009.02.11
[스크랩] ▶ 인생 삼락(人生 三樂) ◀ ▶ 인생 삼락(人生 三樂) ◀ 孟子는 인생의 세가지 즐거움(三樂)으로 첫째, 부모형제가 무고한 것이요, 둘째, 하늘 우러러 부끄럼 없는 것이요. 셋째, 천하의 영재를 얻어 교육하는 것이라 했다. 秋史체로 유명한 완당 김정희(1786-1856)는 一讀이라, 책 읽고 글 쓰고 항상 배우는 선비정신을, 二色이라, 사.. 공감 그리고 느낌 2009.01.31
[스크랩] 지금...... 지금 많이 힘들다면 그것은 당신이 목적지에 가까이 왔다는 말입니다. 지금 너무 괴롭다면 그것은 새로운 성숙의 삶이 시작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지금 흐른 눈물이 뜨겁다면 이제는 슬픔이 아물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지금 마음이 어두워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면 빛이 가까이 왔다는 소식입니다.. 공감 그리고 느낌 2009.01.10
12월의 독백 남은 달력 한 장이 작은 바람에도 팔랑거리는 세월인데 한해를 채웠다는 가슴은 내놓을 게 없습니다. 욕심을 버리자고 다잡은 마음이었는데 손 하나는 펼치면서 뒤에 감춘 손은 꼭 쥐고 있는 부끄러운 모습입니다. 비우면 채워지는 이치를 이젠 어렴풋이 알련만 한 치 앞도 모르는 숙맥이 되어 또 누.. 공감 그리고 느낌 2008.12.15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 그녀는 팔자로 구부러진 다리와 두루 뭉실한 허리를 펑퍼짐한 몸빼바지로 가리고 있었습니다. 손마디는 거칠고 투박했습니다. 그러나 고된 삶이 묻어나는 그 손은 날개 깃털 마냥 부드러워 보였습니다. 슬쩍 비치는 웃옷 틈새로 늘어진 젖가슴이 살짝 보였습니다. 아직.. 공감 그리고 느낌 2008.08.07
그 여름의 끝 - 그 여름 나무 백일홍은 무사하였습니다. 한차례 폭풍에도 그 다음 폭풍에도 쓰러지지 않아 쏟아지는 우박처럼 붉은 꽃들을 매달았습니다. 그 여름 나는 폭풍의 한가운데 있었습니다. 그 여름 나의 절망은 장난처럼 붉은 꽃을 매달았지만 여러 차례 폭풍에도 쓰러지지 않았습니다. 넘어지면 매달리고 .. 공감 그리고 느낌 2008.08.01
그냥 좋은 것이 그냥 좋은 것이 가장 좋은 것입니다 어디가 좋고 무엇이 마음에 들면, 언제나 같을 수는 없는 사람 어느 순간 식상해질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냥 좋은 것이 가장 좋은 것입니다 특별히 끌리는 부분도 없을 수는 없겠지만 그 때문에 그가 좋은 것이 아니라 그가 좋아 그 부분이 좋은 것입니다 그냥 좋은 .. 공감 그리고 느낌 2008.07.30
사랑하는 이에게 용서 한다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나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사랑은 용서하는 것이라 합니다. 그리고 용서는 사랑의 완성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사람을 완전히 이해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우리는 늘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고 누군가로부터 상처를 받으며 살아갑니다. 설령 상처를 .. 공감 그리고 느낌 2008.07.23
누구나 살면서 어느 날 문득 누구나 살면서 어느 날 문득 누구나 살면서 어느 날 문득 가슴 한쪽이 베인 것 같은 통증을 느낄만치 낯선 그리움 한조각 간직하고 있지 않는 사람 어디 있을까 단지 한 편의 예쁜 시와 감미로운 음악으로 허기진 마음 채우고 있을 뿐이지... 누구나 살면서 어느 날 문득 그 사람의 어깨에 기대어 참고 .. 공감 그리고 느낌 2008.07.20